경찰 '바디캠'으로 화장실 불법 촬영..점검도 나몰라라ㅣMBC충북NEWS
◀ANC▶ 경찰이 지구대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현장에 출동할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 '바디캠'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VCR▶ 청주의 한 지구대 지난 16일 이곳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 간 경찰이 카메라를 발견했고 지구대는 수사팀으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카메라를 설치한 30대 경사는 수사 부서로 찾아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카메라는 경찰 근무용 '바디캠' 현장에서 경찰 본인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불법 촬영에 쓴 겁니다 촬영은 한 달 정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내 불법촬영 예방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충북경찰청은 3년 전 각 관서에서 매달 불법촬영 예방 점검을 하도록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곳은 지난해 8월이 마지막 점검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구대장이 책임지고 점검한 뒤 상급 기관인 경찰서에 보고하게 돼 있지만 사실상 강제 규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SYN▶ 지구대 관계자 "그거 자체를 우리가 모르고 있었으니까 " ((점검) 매뉴얼 자체를요?) "네 " "점검을 우리가 해야 하는 건지, 경찰서에서 하는 건지, 그것(점검표)도 누가 지시해서 그게 붙어있는 건지 (알아보고 있다) " 이 지구대 화장실은 남녀가 함께 쓰는 곳으로, 칸막이만 나뉘어 있는 구조 경찰은 남녀 화장실을 분리하고,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충북경찰청 관계자 "(불법촬영) 점검에 더해 직원 교육, 그리고 (화장실 남녀 구분) 시설 개선 등 여러 가지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계획) " 검찰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A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내일/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END▶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