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국무총리비서실 압수수색…김기현 첩보 관련 자료 확보 / KBS뉴스(News)
[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 문건이 작성된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오전 국무총리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압수수색은 언제쯤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검찰이 오늘 이곳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4층이 국무총리비서실 산하 민정실인데요, 여기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의혹 문건을 만든 당사자, 청와대 문 모 전 행정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의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압수수색은 문 전 행정관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문 전 행정관의 휴대전화에 대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문 전 행정관은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으로부터 2017년 말 김 전 시장 측의 비위 의혹을 제보받았는데요, 이를 요약하고 편집한 문서로 만들어 직속 상관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보고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후 해당 첩보는 경찰에 전달됐고, 울산경찰청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행정관이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최초로 제보받은 문건 등에 대해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기현 전 시장은 송병기 부시장이 처음 청와대에 전달한 첩보 문건과, 이후 청와대에서 경찰에 전달된 첩보 문건의 내용과 형식이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문 전 행정관이 제보받은 비위 의혹 문건을 얼마나 가공하고 편집했는지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