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선 시낭송 아카데미 향수 정지용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 생생하고 선명한 대상 묘사에 특유의 빛을 발하는 시인 정지용 한국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상을 비롯하여 조지훈, 박목월 등과 같은 청록파 시인들을 등장시키기도한 시인이었다 1902년 음력 5월 15일 충북 옥천읍에서 좀 떨어진 구읍의 청석교 바로 옆 촌가에서 한약상을 경영하던 영일 정씨 태국泰國을 아버지로 하동정씨 미하美河를 어머니로 탄생한 그는 그 당시 풍습에 따라 12살 때1913 동갑의 부인 송재숙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처가에서 결혼하였다 이 부인 사이에 3남 1녀가 태어났으며, 그 가운데 차남과 3남은 6 25사변중에 행방불명 되었고, 현재 장남 구관과 장녀 구원만 생존해 있다 그는 휘문고보 재학 시절 서광 창간호에 소설 삼인을 발표하였으며, 일본 유학시절에느 대표작의 하나인 향수를 썼다 1930년에 시문학 동인으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전개하였고, 구인회를 결성하기도 하였으며 문장지의 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해방이 되서는 경향신문의 주간으로 일하고, 이화여대와 서울대에 출강하여 시론, 수필, 평문을 발표하였다 한국 전쟁 중 납북되어 이후 행적은 알지 못하나 북한이 최근 발간한 조선대백과사전에 1950년 9월 25일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지용 시집 백록담 지용문학독본 등이 있다 그의 고향 충북 옥천에서는 매년 5월에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는 시와 시학사에서 정지용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