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고병원성 AI 확인…방역당국·농가 비상 / KBS  2022.10.27.

충북 첫 고병원성 AI 확인…방역당국·농가 비상 / KBS 2022.10.27.

[앵커] 올 가을 처음으로 충북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겨울 철새들까지 본격 유입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를 처분한 대형 포대 자루들이 화물차로 하나 둘 옮겨집니다 두 농장에서 처분된 오리는 6만 천여 마리 근처 500 미터 이내 한 오리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인근 농장 두 곳에서도 예방적 처분이 진행됐습니다 [최광옥/한국오리협회 충북도지회장 : "농가들도 그것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방역 철저히 하고 있거든요 더 열심히 해야죠 뭐 "] 정밀 검사 결과 의심 신고 농장의 AI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가을 들어 충북 농가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로 지난해보다 발생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철새 도래기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라지면서 AI 전파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AI 감염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도 26% 증가해 대규모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화/충청북도 동물방역과 방역팀장 :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게 되고요 이것(거점 소독시설)을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 도내 소독 차량을 동원해서… "] 지난 겨울, 충북에서는 가금류 농가 10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과 오리 등 122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올 겨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도내 전체 가금 농가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에 나서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