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양파 가격 급등...'경계경보' 발령 / YTN 사이언스
[앵커] 가뭄에 큰 영향을 받는 작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파인데요 계속된 가뭄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양파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파의 1㎏당 도매가격이 이달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수급 조절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수급조절 매뉴얼에서 이달 초 '주의' 단계로 오르더니 이어 '경계'단계를 거쳐 지난 18일에는 '심각'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올해 양파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18% 줄어든데다, 고온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이 겹쳐 생산량이 14% 줄어들 전망입니다 급기야 양파에 대해 '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유통 주체들의 가수요 유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급이나 관측 정보를 통해서 수급 조절 매뉴얼에 따라서 과감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 정부는 먼저 양파 계약재배 물량 22만 톤을 확보해 7∼8월 수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또 저율 관세수입 물량 2만여 톤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고랭지 배추도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5% 줄고, 가뭄으로 생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랭지 배추의 7∼9월 출하량은 최대 9∼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에는 가뭄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무와 마늘의 출하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농식품부는 이들 작물에 대해서도 비축 물량을 확보해 필요할 때 시장에 푼다는 방침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