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과거형 사죄'…"차세대에 사죄 숙명 지워선 안돼"

아베 '과거형 사죄'…"차세대에 사죄 숙명 지워선 안돼"

아베 '과거형 사죄'…"차세대에 사죄 숙명 지워선 안돼" [투나잇 23]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과거형'으로 사죄를 언급했고 식민 지배와 침략이 포함됐지만 일본의 행동임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진정성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먼저 도쿄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후 70년 담화 이른바 '아베 담화'에서 '사죄'를 언급했지만 과거형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먼저 일본은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에서는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일본 국민의 80%를 넘었습니다 이들은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아이와 손자, 그 뒤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서는 안됩니다 "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식민 지배와 침략도 포함했지만 일본의 행동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식민지배를 했고 침략을 했는지 물타기를 한 것입니다 담화는 "사변, 침략, 전쟁, 어떤 무력의 위협과 행사도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두 번 다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해 모든 민족의 자결 권리가 존중돼가는 세계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담화는 과거 전쟁에 의한 국내외 피해자에 대해 "깊이 머리를 숙여 통석의 념을 표하고 영겁의 애도의 정성을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아베 내각은 담화 발표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전체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각의를 열고 전후 70년 담화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