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에 여 "의미 있지만 아쉬워" 야 "매우 실망"
아베 담화에 여 "의미 있지만 아쉬워" 야 "매우 실망" [앵커] 알맹이가 빠진 아베 담화에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당은 '반성을 언급해 의미는 있지만 아쉽다'고 평가했고 야당은 '진정한 반성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먼저 아베 담화가 '반성'과 '사죄'를 언급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고통의 과거사를 언급하면서 단장의 념을 금할 수 없다는 표현까지 한 것을 보면 아베의 복잡하고 애통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일본의 침략 사실과 위안부 문제를 에둘러 표현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위안부에 대해서도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이 상처받았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여당은 아베 담화의 표현에 집착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반성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침략'과 '사죄'라는 표현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의 4대 키워드인 식민지배와 침략, 사죄, 반성은 모두 표현했지만 교묘한 방식으로 책임을 피해갔습니다 " 여당과 마찬가지로 위안부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는 한편 최근의 군사대국화 시도와 모순되는 내용에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또 전쟁은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집단적 자위권을 반영한 안보법안을 추진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야당은 일본이 과거사의 책임을 피하기만 하면 미래지향적 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TV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