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한국어 번역본' 검토...日 언론 전망 엇갈려 / YTN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의 한국어 번역본을 함께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사죄' 표현이 아베 담화에 담길지를 놓고 일본 언론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14일 전후 70년 담화의 외국어 번역본을 함께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번역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입니다 담화 내용이 자의적으로 해석돼 오해를 초래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입니다 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와 60년 고이즈미 담화에서는 일본어판만 공개됐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담화에 '사죄'와 '침략'의 단어가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14일 발표를 앞두고 총리가 문안을 조정하고 있으므로 내용을 말하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 아베 담화 내용을 둘러싸고 일본 언론의 관측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 담화에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인 식민지배와 침략, 사죄와 통절한 반성이 모두 들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과거 역사나 역대 정권의 대응을 거론하는 대목에 이들 표현이 반영됐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맥락과 문구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아사히 신문은 앞서 연립여당인 공명당 간부의 말을 통해 "사죄는커녕 비슷한 문구도 없고, 식민지배와 침략도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보법안' 역풍을 맞은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떨어진 32%까지 급락했습니다 보수진영마저 담화에 사죄와 침략을 넣으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