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소송 20년 만에 마침표 찍을까…오늘 대법원 판결
'근로정신대' 소송 20년 만에 마침표 찍을까…오늘 대법원 판결 【 앵커멘트 】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에 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오늘 내려집니다 이번 판결은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의 강제징용 책임 여부에 대해 대법원이 내리는 첫 판단이기도 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44년 5월,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으로 넘어간 양금덕 할머니 당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양금덕 할머니가 간 곳은 중학교가 아닌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였습니다 양금덕 할머니와 같이 '근로정신대'로 불렸던 피해 할머니들은 임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강제노역에 시달린 뒤에도 일본군 위안부로 오해받아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일본 법원에서 미쓰비시 중공업과 소송전을 벌이며 패소하다 2012년부터 국내 법원에 소송을 내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할머니들은 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지난달 31일) - "7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마음은 하루속히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 미쓰비시 중공업이 대법원에 상고한 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재판은 양승태 사법부가 고의로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신일본제철의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바 있어 미쓰비시 중공업의 패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금덕 할머니 등은 선고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 co kr] 영상편집 :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