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2022 01 14 마귀의 시험 잘 분별하고 물리치기

생명의삶 2022 01 14 마귀의 시험 잘 분별하고 물리치기

마귀가 주는 시험 잘 분별하고 물리치기 누가복음 4:1-15 예수는 자신의 길잡이로 세움받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 세례 터에서 세례를 받으셨는데 (그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임하시며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친자 확인을 받으셨다 이는 지금부터 펼쳐지는 자기 백성의 구원자로서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성령 하나님과 함께 나서게 되는 발판이 되었는데 성령께서 가장 먼저 예수를 이끌어 가신 곳은 뜻밖에도 황량한 유대 사막 광야 지대였고 거기서 40일 금식하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세 가지 의문을 묵상의 소재로 삼는다 1 왜 성령께서는 가장 먼저 광야로 데려갔을까? 그리고 예수는 자신이 구원해야 할 사람들을 상대하기 전에 왜 먼저 마귀를 상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 2 마귀가 예수에게 걸어온 세 가지 시험은 각각 무슨 의미이며 예수는 이 시험들을 어떻게 물리치셨는가? 3 이 시험의 결과로 어떤 일이 연결되고 있는가? ---------------- ---------------- -------------------- 1-1 요단강에서 있었던 충만한 은혜의 시간을 뒤로하고 왜 예수는 성령에 이끌리어 황량한 광야로 가셔야 했는가? 1) 인간 영혼을 상대하는 주도권 싸움 첫사람 아담이 모든 것이 아름답고 풍부하게 갖추어신 에덴 동산에서 뱀(마귀 사단)의 시험을 받아 야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된 이후 영적 세계에서 인간을 상대하는 주도권은 사단 마귀의 것이 되었고 인간은 죄와 사망의 굴례에 갇힌 존재가 되었다 첫 사람 아담은 인간 모두의 대표로 세움 받은 자여서 그의 타락은 그의 모두 후손에게 내려오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권세를 깨트리기 위해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을 보내기로 하신 약속을 따라(창3:15) 때가 차매 친히 자기 아들을 보내시되 [갈4:4] 여자(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시고 이 사람의 아들로 첫 번째 사람(아담)의 실패를 만회할 마지막 아담으로 보내셨는데 (고전 15:45) 이는 대표원리에 입각하여 첫 사람 아담의 실패를 만회하고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그에게 속한 자들이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담은 모든 것이 아름답고 풍족한 에덴동산에서 시험에서 실패하여 마귀의 수중에 떨어졌는데 성령께서는 지금 모든 것이 척박하고 황량한 광야로 예수를 이끌어 가시어 마귀와 한판 승부에 들어가게 하셨으니 이것은 첫 사람 아담과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마귀와의 싸움에 돌입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이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셔야 (이어서) 자신의 구속 사역을 전개해 나가실 수 있으셨으니 광야의 시험은 모든 것에 우선해서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할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2 마귀가 예수에게 걸어온 세 가지 시험은 각각 무슨 의미이며 예수는 이 시험들을 어떻게 물리치셨는가? 1) 첫 번째 시험은 40일 금식하시고 심히 굶주리신 예수의 식욕을 자극하는 시험으로 나타났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 역시 먹는 것으로부터 시험이 왔는데 마귀는 이처럼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시험하는 자라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배고픈 자에게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는 것이 무슨 시험이 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는데 그러나 이 시험의 함정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너 자신을 증명해 보라는 것에 함정이 있으며 이로써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너의 의사대로 너의 권한을 사용해보라는 시험으로 보인다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시험에는 하나님이 능히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한 세례요한의 말도 생각나는데[눅 3:9] 이는 예수가 굳이 아버지께서 자기 백성의 구원의 위해 계획하신 수난의 종으로써 매시아의 길(십자가의 길)을 택하지 않고도 돌을 명하여 떡을 만들어 내며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적의 오용(남발)을 유도하는 시험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예수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신명기 8:3절에 기록된 말씀으로 물리치신다 2) 두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이것은 내게 넘겨진 것이니 네가 내게 절하면(무릅을 끓으면) 다 네 것이 되리라 한 것이다 그런데 마귀는 어떻게 예수에게 천하만국을 순식간에 보이게 하였을까 이스라엘 산중의 최고봉인 헬몬산 꼭대기로 데려갔을까? 천한 만국이라 했으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으로 데려 갔을까? 칼빈은 이 점에 대하여 이 일은 환상 가운데서 보인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해석에 대해 일견 공감하게 된다 이 시험 역시 마귀는 예수에게 네가 굳기 십자가의 길을 택하지 않고도 나에게 머리 한 번 숙이는 쉬운 방법으로 네가 원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는 함정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이에 대해 예수는 신명기 6:13절에 기록된 말씀올 물리치신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3) 세 번째 시험은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 내려라 하였고 예수가 기록된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를 물리치시니 마귀 역시 기록된 말씀(시 91:11-12)을 사용하여 시험해 왔는데 마귀는 말하기를 만일 네가 뛰어내리면 하나님이 너를 위해 사자들을 명하여 너를 지킬 것이고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라고 한 것이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 첨탑은 약 450피트(150 미터) 높이여서 밑을 내려다보면 아찔한 높이였는데 네가 여기서 뛰어내려서도 아무 해를 받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너를 네가 주장하는 구원자(매시아)로 인정할 것이니 너는 쉽게 사람들을 얻을 것이라는 유혹이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세 번의 시험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함정은 굳이 수난의 종이 되어 십자가의 길로 가지 않고서도 쉽게 백성들 위에 구원자(매시아)로 인정을 받고 너의 왕국을 세우라는 유혹이 담겨 있음을 본다 이에 대해 예수는 신명기 6:16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말씀으로 물리치신다 3-1 이 시험의 결과로 어떤 일이 연결되고 있는가? 마귀는 모든 시험을 다 한 후 얼마동안 떠났다고 했는데 이는 예수의 공생애 사역에서 마귀의 시험이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해 올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의 실패를 만회하고 마지막 아담으로서 이미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셨기에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그의 통치 권세가 나타나고 마귀의 졸개들인 더러운 귀신들이 쫓겨 나가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표시로써 선포와 가르치심과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이 밝히고 있다[4:13-14] ------------ -------------- ------------ 오늘의 묵상은 그냥 심풀하게 접근하기보다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묵상으로 접근하였는데 예수님이 받은 시험의 내용을 읽고 묵상하면서 나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게 되는 것은 특별히 두 번째 시험으로 나타난 것이다 마귀가 예수에게 천하만국의 영광을 다 보여주며 “네가 나에게 절하면(다른 사본에는 무릎 꿇으면) 모든 것이 다 네 것이 되리라고 한 것인데 첫 번째와 세 번째 시험은 귀에 들리는 소리로 했지만 두 번째 시험은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서 유혹한바 사실 마귀는 자신이 천하만국이 자신에게 속한 것이라 한 것도 그리고 이것을 네게 주리라 한 것도 다 거짓말이니 설령 그의 유혹에 무릎 꿇게 된다고 해서 이런 것들이 나의 만족을 채워주는 나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도 나의 사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마귀는 시도 때도 없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 시험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유튜브에 설교를 올리기 위해서 또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되면서 내 눈에 어른거리게 만드는 시험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마귀가 속삭이는 유혹에 귀에 들리는대로 따라가지 않으시고 마귀가 눈을 자극하며 보여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시고 무엇보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그 구속의 사역을 마술사적인 기적 창출로도 아니고 세상을 주겠다는 마귀 유혹과 타협하는 길도 아니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쉬운 길이 아니라 이미 성경에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대로 수난의 종으로써 십자가의 길을 고수하신 것에서 오늘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큰 것인지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주님! 세상 유혹과 시험이 나를 넘어뜨리고 나의 사역을 무너뜨리려 할때에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주님을 의지하며 나도 주님의 길을 따르는 주님의 제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