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입맛은 타고난다?…미각에 대한 모든 것 / YTN 사이언스
[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우리가 '입맛 당긴다 ' '입맛 없다 '고 얘기할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입맛은 타고나는 것인지, 미각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리려 합니다 [앵커] 입맛, 다시 말해서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건가요? [인터뷰] 물론 유전적인 소인도 있긴 합니다 단맛에 대한 감별력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유전적 소인이 있는데요, 태어나서 이후에 접하는 각종 환경적인 요인, 다시 말해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각종 감각기가 발달하는 것은 태어나기 전부터인데요 모체가 먹는 음식의 종류나 향기 등에 꾸준히 노출되는 셈입니다 이후에 태어나서도 수많은 새로운 음식에 노출되고 경험을 하게 되지만, 얼마나 자주 특정 맛을 가진 음식에 노출되는 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집안에 비슷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은 환경적으로 자주 노출되어서 익숙해지는 것보다 더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우리나라 음식 중에 된장, 청국장, 김치 같은 것들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외국 사람들은 처음에 일단 좀 꺼리는 경향이 있고, 우리 역시 다른 나라 음식 중에 익숙하지 않은 맛을 가진 것들을 꺼리는 경향이 있잖아요 하지만 좀 지나서 익숙해지면 아주 맛있게 먹게 되는데, 이러한 것도 처음 경험하고 자주 노출하게 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죠 [앵커] 어릴 때부터 입맛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겠는데요, 언제가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물론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가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부분 특정 음식이나 맛에 대한 선호도는 태어나서 첫 돌을 지나면서 2, 3세에 이르기까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태어난 이후에는 모유나 분유와 같은 단일한 단맛 나는 음식을 먹다가 생후 5개월 이후부터 이유식을 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종류의 음식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향이나 질감도 고려해서 다양한 음식들을 접하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오히려 이 시기에는 새로운 종류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을 때라서 상대적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 고집이 생기고 하면서 2, 3세에 이르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