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의 확장? 물에도 '맛'이 있다? / YTN 사이언스

미각의 확장? 물에도 '맛'이 있다? / YTN 사이언스

이제 주말이 다가오는데, 더운 날씨 피해서 등산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산에 가면 눈도 즐겁고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죠 땀 흘린 후 약수터에서 마시는 시원한 물 때문에 산을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기분 탓인지 물이 참 달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물에도 맛이 있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우리가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결, 바로 '미각' 덕분인데요 혀의 표면에는 작은 돌기가 여러 개 있는데, 여기에서 '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를 통틀어 '미각 수용체'라고 하죠 혀가 인식하는 맛은 짠맛과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 이렇게 5가지라고 알고 있죠 그런데 최근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맛'을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연구진이 포유류의 혀에 물맛을 감지하는 '미각 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인데요 연구진은 5가지 미각 수용체를 차례로 제거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생쥐가 물을 마실 때 어떤 미각 수용체가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그 결과, 생쥐가 물을 마시면 신맛을 느끼는 것과 가까운 새로운 미각 수용체가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푸른 빛으로 생쥐의 새로운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반응을 관찰했는데요 목이 마른 생쥐들은 10분마다 최대 2천 번씩 빛을 핥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른 빛을 '물'로 인식한 것이죠 우리가 맛을 표현할 때 '오미'라는 말을 쓰는데요 이번에 나온 연구 이후 앞으로 맛을 표현하는 말이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궁금하네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