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쓴맛에 둔하고, 고래는 짠맛만 알아 / YTN 사이언스

사람은 쓴맛에 둔하고, 고래는 짠맛만 알아 / YTN 사이언스

[앵커] 사람과 사람도 자라온 환경에 따라 입맛이 조금씩 다르죠 지역에 따라 짠 음식을 많이 드셨던 분들은 짠 음식에 상대적으로 무감각하신것 처럼요 그런데 사람과 동물도 입맛이 제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사람은 쓴맛을 잘 못느끼고, 고래는 짠맛만 느낀다고 하는데요 사람과 동물이 어떤 미각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심재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은 쓴맛을 감지하는 유전자를 적게 갖고 있다고 합니다 불을 이용해 쓴맛을 없애는 요리법을 터득하면서 쓴맛을 느끼는 유전자 일부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고래와 돌고래는 오로지 짠맛만 느낄 수 있습니다 고래가 먹이를 통째로 삼키기 때문에 맛을 볼 필요가 없고, 바닷물이 너무 짜 다른 맛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미각을 잃은 것이라는 겁니다 감칠맛이 없는 대나무와 죽순만을 먹는 자이언트 판다는 감칠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없습니다 개는 필요로 하는 염분량이 적기 때문에 짠맛에 둔하고, 고양이와 사자, 호랑이는 필요한 영양소를 육류에서 섭취하기 때문에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반면, 메기는 미각이 가장 예민한 동물로 꼽힙니다 물고기는 머리의 표면에 있는 미각세포 덩어리인 '미뢰'로 맛을 느끼는데, 메기는 온몸과 수염 전체에 미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