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룡호 침몰에서 생존한 외국인 선원 입항 / YTN
[앵커] 지난 1일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생존선원 6명과 숨진 외국인 선원 시신 21구가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오룡호의 사고 원인 수사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눈이 녹지 않은 러시아 운반선이 부산 감천항에 정박합니다. 우리 측 관계자가 배에 올라 검역과 세관, 입국 절차를 마치자 오랜 고생에 수척해 보이는 오룡호 외국인 선원이 배에서 내립니다. 필리핀인과 인도네시아인으로 각각 3명씩. 한국인 선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오룡호 선원 가족] "왜 못 돌아와, 왜 못 돌아와? 다른 사람은 살아서도 오는데." 외국인 선원은 각국 대사관 보호 아래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주말에 생존 선원을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선박 운항에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일 고기잡이와 침몰, 탈출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사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현철,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담당] "생존 선원을 상대로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문과 사고 당시 상황 등에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함께 도착한 외국인 시신 21구는 부산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는데 완전히 얼어 있어 이틀쯤 지나야 검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확인과 검안이 끝나면 해당 국가에 인계됩니다. 아직 사고 해역 선박에 있는 우리 선원 시신 6구는 오는 31일로 수색 작업이 끝나면 돌아옵니다. 우리 선원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더 수색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장운, 실종자·유가족 비상대책위원장] "(러시아와 어업) 계약 때문에 온다는 건 고기잡이라면 그렇지만 이건 사람이 거기서 실종됐는데…." 모두 60명이 탔던 오룡호에서는 7명이 구조됐지만 27명은 숨졌고 아직 26명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오룡호 사고의 또 다른 생존자인 러시아 감독관에 대한 조사는 러시아 캄차스키항에서 면담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4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