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보나?"...긴 기다림, 짧은 만남 끝나 / YTN

"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보나?"...긴 기다림, 짧은 만남 끝나 / YTN

1, 2차 상봉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이산가족들은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가슴을 울렸던 애절한 사연들, 사진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65년 만에 다시 꼭 잡은 노부부의 손 결혼 2년 만에 헤어진 전규명 할아버지와 한음전 할머니의 손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쳐다만 보며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서로 안아주고, 맛있는 음식도 입에 넣어주며 옛 추억에 젖었습니다 이 사진도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죠? 최고령 상봉자인 98살 구상연 할아버지가 당시 7살, 4살이던 딸들에게 신발을 사 오겠다고 했던 약속, 65년이 지나서야 지키게 됐습니다 일흔이 넘은 큰딸은 마치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아버지 볼에 뽀뽀를 하며 못해본 어리광을 부려봅니다 또 43년 만에 어머니를 만난 납북 어부 정건목 씨 어머니 이복순 할머니는 20대에 집을 나가 60대 노인이 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잊을까 이산가족들은 꿈같은 만남의 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으로 65년을 기다려 온 것처럼 함께한 사진을 보며 앞으로 다시 만날 날까지 또 버텨야겠죠? 부디 그 기다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