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에서 키운 생쥐 췌장 이식 성공…당뇨 완치 가능성 제시 / YTN 사이언스

쥐에서 키운 생쥐 췌장 이식 성공…당뇨 완치 가능성 제시 / YTN 사이언스

[앵커] 해외 연구팀이 쥐에서 자란 췌장을 당뇨병에 걸린 생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식받은 생쥐는 혈당이 정상화됐는데요 장기 이식을 통한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는 평가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당뇨병은 혈액 속 당을 세포로 옮기는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못 해 발병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 췌장의 기능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최근 해외 연구팀이 쥐의 몸속에서 키운 췌장을 당뇨에 걸린 생쥐에 이식해, 당뇨를 완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쥐의 배아에 생쥐의 줄기세포를 넣고, 쥐의 원래 췌장은 자라지 못하도록 유전자 조작했습니다 이후 생쥐의 췌장을 가진 쥐가 태어나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 덩어리를 떼어내 당뇨를 앓는 쥐에게 이식한 겁니다 그러자 생쥐의 혈당이 정상으로 조절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종 간 장기 이식을 통한 질병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인간에게 적용하기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람의 장기를 원숭이 등 다른 동물에서 키우는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윤리적·법적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