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필리핀, ‘마르코스-두테르테’ 동맹 우려
필리핀 대통령실 관계자가 15일 마닐라의 선거위원회를 찾았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상원의원 후보 등록을 위해서입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과의 부통령 선거 대결은 피하게 됐습니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각각 별도로 선출하며, 상·하원 의원 선거도 함께 치릅니다 사라 두테르테 / 다바오 시장 “(부통령 출마는) 조국을 위해 봉사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길입니다 또 장차 저를 더 강한 사람이자 공복으로 만들 수 있는 길입니다 ” 그러자 필리핀에서는 옛 독재자인 마르코스 가문과 두테르테 가문이 집권을 위해 손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이미 대권 출마를 선언했고, 그가 조만간 사라 두테르테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는 겁니다 두 가문 다 대중적 인기가 높아, 힘을 합치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잔데일 로페로스 / 청년당 후보 “2022년 선거에서 두테르테 정권과 마르코스 정권의 복귀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두테르테와 마르코스가 다시 집권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됩니다 ” 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도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쳐, 내년 선거에서 치열한 유세 대결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