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7 [원주MBC] 비피해 상당한데.. 내일 또 강한 비
[MBC 뉴스데스크 원주] #날씨 #영서남부 #비피해 #옹벽 #산사태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침수 #침수피해 #돌풍 ■ ◀ANC▶ 지난 나흘동안 영서남부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급류를 건너던 60대가 숨지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토사유출 같은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응급조치도 없이 방치되는 현장이 적지 않은데, 또 다시 최대 120mm의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가 나옵니다 유주성 기잡니다 ◀END▶ ◀VCR▶ 나흘간 원주 332, 영월 306, 평창 279 횡성 201mm 등 최대 33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영서남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영월군 산솔면 녹전중학교 바로 뒤에선 산사태로 펜스가 무너졌고 추가 산사태 위험이 계속되면서 내일 하루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건물 뒷산 경사가 심한 데다 나무들의 키도 크다보니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른다"며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 인근 주차장에선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방수포를 덮는 등 임시 조치를 해놨지만, 언제 옹벽이 다시 무너질지 알 수 없어 바로 앞 민가 주민은 임시 대피소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신림면에서도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S/U) "지난 주말 산사태가 나면서 전봇대가 쓰러졌는데, 그대로 방치 돼 있습니다 " 인근 도로 바로 옆 비탈면에도 산사태 흔적이 역력합니다 낙석 방지 펜스는 종잇장처럼 꾸겨졌고, 방지망도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있지만, 도로에는 여전히 차들이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 합니다 ◀INT▶김선준/인근주민 "이번에 비오면서 놀랐다니까 내가 처음 발견했는데, 퍽 하더니 완전 무너지더만, 나도 걱정 돼 죽겠어 " (S/U) "사흘간 폭우로 옹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지금은 임시조치가 취해졌지만, 내일 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언제 다시 붕괴가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사태가 심각한 데도 원주시의 대처는 안일하고,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INT▶원주시 관계자 "이런 파악의 단계인데, 이걸 조치가 되냐 안 되냐 이런 걸 논하니까 그런 단계는 아니고 (당장 내일 비가 오잖아요) 비 양이 많다고 그러면 그러는데, (앞으로) 비 양이 적을 걸로 파악되고 " 전문가의 말은 다릅니다 ◀INT▶김승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적은 비가 온다라고 해도 적은 비가 침투하게 된다면 문제가 됐던 지반 자체가 추가적으로 미끄러질 수 있는 거죠" 계속된 비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는 당장 산사태를 막을 수 없다면,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INT▶김승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지를 끼고 있는 민가나 이런 곳에서는 실제로 비가 많이 오거나 지금처럼 문제가 되는 시기에는 주민들이 피난을 가시는 게 제일 좋아요 " 이번 비로 원주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강원도에서는 63세대, 103명이 임시대피 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원주, 영월, 정선에서 7 86ha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영월에서는 3 6ha의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남부내륙에는 모레까지 최대 120mm의 비가 예보돼 있고, 특히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