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후보까지 등장...신기술 경연장 된 대선판 / YTN

AI 후보까지 등장...신기술 경연장 된 대선판 / YTN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AI 후보까지 등장하는 등 대선판은 신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신선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AI 윤석열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 표정이며, 목소리며 영락없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입니다 하지만 좌우로 두리번거리는 이른바 '도리도리' 습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장점을 부각한 'AI 윤석열'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후보의 아바타 '명탐정 이재봇'입니다 합니다 이재명 저 이재명 재질은 확실한 실행력이죠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명탐정 이재봇'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물으면 곧바로 대답이 돌아오는 '챗봇'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질문을 스스로 학습해 대화 형식으로 직접 답하는 겁니다 제 3지대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자신의 아바타와 함께 영입 인재 1호인 AI 대변인까지 소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대통령 예비후보 영입 인재 1호 AI 대변인 '에이디'입니다 앞으로 김동연 후보의 철학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전 제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 AI 등 최첨단 신기술이 정치 영역까지 파고들면서 재미와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악용될 경우 파장이 커 선거가 혼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창배 /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정치적 목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해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퍼뜨리면 큰 문제가 될 거고요 인공지능으로 만든 것임을 밝히지 않고 만약에 소비자나 유권자에게 전달했을 땐 당연히 오해가 생길 수 있고… ] 특히 인공지능으로 후보의 단점을 가리고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