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갈색날개매미충 비상

[청주MBC뉴스] 갈색날개매미충 비상

◀앵커▶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아 과수에 치명적인 병해충이 걱정인데요 그동안 흔치 않았던 새로운 외래해충까지 기승을 부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VCR▶ 가지치기가 한창인 과수원 어린 가지마다 곰팡이가 핀 것처럼 군데군데 허옇게 변했습니다 (화면전환) 표면을 살짝 걷어내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쌀알처럼 생겨 가지 속에 빽빽히 들어찬 게 갈색날개매미충 알입니다 (S/U) "가지를 파고든 알은 과일의 성장과 품질을 떨어뜨립니다 " 부화한 뒤에는 나무수액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심한 경우 나무를 고사시키기도 합니다 ◀INT▶ 조규상/과수농가 "제대로 수확 못해" 더 큰 문제는 갈색날개매미충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점입니다 (C/G) 지난 2010년 충남 공주와 전북 순창 등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후 4년 만에 전국 43개 시 군으로 퍼졌고, (C/G) 충북에서도 3년 전 처음 발견된 이후 해마다 피해 면적이 두 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C/G) 더구나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아 부화율도 2년 전보다 3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INT▶ 김선국/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산란가지 구분해 소각해야" 포근한 겨울 날씨로 갈색날개매미충 말고도 주홍날개꽃매미와 선녀벌레 같은 병해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돼,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