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회장 소환…“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 KBS뉴스 | KBS NEWS

‘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회장 소환…“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 KBS뉴스 | KBS NEWS

100억 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조 회장은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집안 문제를 거론합니다 [조현준/효성 그룹 회장 : "(부실 계열사 지원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2014년 형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십 건의 고소 고발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효성가 '형제의 난'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의 핵심 혐의는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입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측근 홍 모 씨의 유령 회사를 그룹 건설사업 중간에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100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조 회장의 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