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ㆍ의사 모두 금지약물 모른 건 사실"

"박태환ㆍ의사 모두 금지약물 모른 건 사실" [앵커]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파문을 일으킨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약물을 주사한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과 의사 김 모 씨는 모두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윤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이 서울 중구 모 병원의 김 모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7월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를 주사하면서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일단 두 사람 모두 네비도가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도 김 원장을 재판에 넘기기로 한 것은 의사에게는 약물의 성분과 주의사항, 부작용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환자 스스로 투약 여부를 결정하게 할 의무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김 원장은 박태환이 네비도가 도핑에 문제가 되냐고 묻자 "주사제 성분이 체내에 있는 것이어서 문제가 안 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유사한 국내외 판례를 분석해왔는데요 이를 통해 금지약물이 투여돼 호르몬 수치가 바뀌는 것도 건강을 침해하는 '상해'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의사가 수영선수에게 비타민제라고 속이고 테스토스테론 약을 먹인 일이 있었는데 독일 법원은 의사의 행위가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태환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출석하는데요, 이번 검찰 수사 결과가 청문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Fri Feb 06 12:30:21 KS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