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시술 의사 기소..."박태환은 금지약물 몰랐다" / YTN

[앵커] 수영선수 박태환 씨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장 김 모 씨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해당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모르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문제가 됐던 병원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군요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김 모 원장을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원장에게는 지난해 7월 금지약물이 담긴 주사를 박 선수에게 알리지 않고 시술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시술 당일 진료기록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던 점도 확인돼 의료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김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약물을 투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지 약물인지는 몰랐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지약물을 선수 동의 없이 투약해 도핑 테스트 양성 결과가 나온 만큼 김 원장의 업무상 과실이 입증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지약물인지 몰랐더라도 약물의 성분과 부작용 등을 확인해 환자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 원장은 체내에 테스토스테론이 생기는 것은 도핑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간호사에게 네비도 주사 투약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김 원장의 주장처럼 고의성을 입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상해가 아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태환 선수는 김 원장에게 도핑테스트에 문제되지 않느냐는 확인을 했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주사를 맞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앞서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박 선수에게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네비도 주사를 놓아줬고, 이후 국제수영연맹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박 선수는 김 원장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박태환 선수의 도핑 테스트 결과는 병원장의 과실로 드러났지만, 박 선수의 선수 생활에 치명타가 된 만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