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해킹, 북한·내부자 소행?…유출범 안갯속

한수원 해킹, 북한·내부자 소행?…유출범 안갯속

한수원 해킹, 북한·내부자 소행?…유출범 안갯속 [앵커] 또다시 한수원 원전 문건이 공개되면서 유출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북한이나 내부자 소행, 전문 해커를 보유한 범죄집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자료를 올린 해커는 앞서 5차례에 걸쳐 원전 자료를 공개한 인물과 동일범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검찰 등 정부합동수사단은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료를 올리고, 악성코드를 보낸 곳을 중국 선양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해킹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한수원에 보낸 악성코드의 핵심 구조인 '셀코드'가 북한의 해커 조직이 사용하는 '킴수키'와 유사한 부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 자료 공개 때 사용된 '청와대, 아직도 아닌 보살'이라는 표현도 북한에서 많이 쓴다는 점에서 일단 북한 소행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북한 소행인 것처럼 꾸민 한수원 내부자나 내부자 공모를 통한 해킹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수원 내에 뚜렷한 해킹 흔적이 없고, 유출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자기 과시를 위한 해킹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번 공개의 경우 앞서 원전 자료 공개 때와는 달리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전문 해커를 보유한 범죄집단의 소행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가보안시설의 자료를 유출해 공개 위협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하지만 아직까지 추정만 가능할 뿐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배후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추측만 할 따름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