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원인은 초고속 금리인상…국민연금은 300억원 물렸다 / 연합뉴스 (Yonhapnews)
SVB 파산 원인은 초고속 금리인상…국민연금은 300억원 물렸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관련해 지난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밀어붙인 초고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결국 올 것이 온 것'이라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초저금리로 넘쳐나던 유동성이 금리 인상으로 급속히 말라붙으면서 그간 유동성이 쏠린 대표적인 분야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의존도가 높은 SVB가 첫 번째 타자가 됐다는 것입니다 SVB는 그동안 늘어난 예금을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에 투자했는데요 연준이 지난 1년간 거의 제로(0)에 가까웠던 기준금리를 4 75%까지 빠르게 인상하자, 그 결과 전반적으로 시장금리도 뛰었습니다 높은 금리에 대출이 부담스러운 스타트업이 예금을 빼내 '뱅크런'을 촉발했고, 금리가 오른 만큼 반대로 SVB의 보유 국채 가치는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자산 매각으로도 유동성을 메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초고속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SVB 파산으로 이어지자 연준도 오는 21∼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아무리 물가 안정이 시급하다지만, 금리를 계속 빠르게 높이다가 제2, 제3의 SVB 사태가 이어지면 미국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 국민연금은 SVB이 속한 SVB 금융그룹의 주식을 지난해 말 기준 10만여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분 가치는 2천319만6천961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0억원 규모입니다 그러나 SVB 금융그룹 주가는 파산 여파로 지난 9일 기준 106 04달러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 이후로는 거래 정지 상태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 #연합뉴스 #svb #파산 #국민연금 #금리인상 #거래정지 #기준금리 ◆ 연합뉴스 유튜브→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