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회피 꼼수"…야권, 예정대로 탄핵 추진
"탄핵 회피 꼼수"…야권, 예정대로 탄핵 추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 여부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자 야권은 일제히 격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탄핵 대오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적 꼼수'로 보고 탄핵 추진에 더욱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내심 동요를 우려하는 표정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번째 대국민담화를 바라본 야권의 시선은 하나 같이 싸늘했습니다 야권과 여권 비주류의 탄핵 대오를 분열시키려는 술책이라며 일침을 놨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이 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 피하기 꼼수라고…" 민주당은 대통령 담화가 끝나자 마자 탄핵 소추안 발의서 서명 작업에 착수했고 야 3당은 한 목소리로 탄핵안 처리에 재차 결의를 다졌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여야 정쟁을 유도하고 새누리당을 방탄조끼 삼아서 탄핵을 모면하려는…흔들림 없이 탄핵안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통과시키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 하지만 야권의 속내는 다소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탄핵안 가결의 캐스팅 보트를 쥔 여당 비주류 의원들의 이탈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탄핵 동력을 잃지 않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대통령께서 퇴진을 선언 했으니까 잘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 함정 속에 우리가 빠지지 말고 논의해보자…" 현재로서는 여당 비주류 포섭 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촛불민심'에 호소하는 여론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탄핵안 처리에 실패할 경우 야권 역시 국정 혼란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탄핵을 둘러싼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