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깎아선 상생 안 돼"..산업구조 바꿔야 | 전주MBC 220613 방송

"임금 깎아선 상생 안 돼"..산업구조 바꿔야 | 전주MBC 220613 방송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방식으로는 노동자와 자영업자 모두 상생할 수 없다는 건데요 정자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5년 째 횟집을 운영하는 박주성 씨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저녁 10시면 가게 문을 닫아야 했던 이전보다는 숨통이 트였지만, 나가는 돈은 그대로입니다 [박주성 /자영업자] "(코로나19 이전과) 전혀 차이가 없죠 ( ) 그때나 지금이나 어차피 월세 나가는 부분은 똑같은 현실이고 " [박주성 /자영업자] "지금 배달 앱을 통한 지출 부분이 수수료 포함해서 70~80만 원 정도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한 달 월세의 60~70%를 차지하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늘었던 상가 내 빈 사무실은 가격을 낮춰도 쉽게 차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업 종사자] "주인들이 지금 장기 공실이 나니깐, 암암리에 소문은 안 내고 10~20%는 어느 정도 조금은 절충을 해주려고 하는데 (그래도 차지 않는 이유는) 뭔가 시작하기는 두렵고" 명목상 임대료가 낮아졌다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낼 자신이 없다는 쪽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도 현재 9,160원인 최저임금을 물가 상승에 맞춰 1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노동자 측 주장에, 사용자 측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사용자 측이 꺼내들면서, 노동자와 자영업자 간의 갈등으로 번질까 우려되는 상황 [박두영 /민주노총 전북본부 본부장] "업종별로 차등적용해서 임금을 적용하겠다고 하면 좀 더 주는 데 사람이 몰릴 거예요 이쪽은 사람이 없어서 일이 안 되는 형태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3D 업종들이 더 심해질 거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고 " 임대료는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보니 물가 상승 압력 등을 내세워 결국 임금만 옥죄는 것이 아니냐는 노동자들의 걱정과 한탄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 영상취재: 함대영 #최저임금 #코로나 #노동자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