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협 '군납 비리 의혹' 경찰 조사 [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수년 째 전복을 군에 납품해온 해남군수협이 갖가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해남이 아닌 완도 어민들에게 전복을 더 많이 사들이고, 심지어 더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등 석연치 않은 거래 내역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역 양식어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복을 군에 납품해온 해남군수협 첫 해 8톤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해마다 200톤 안팎을 군장병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해남군수협의 전복 군납 현황입니다 [CG] 75퍼센트 이상을 해남이 아닌 완도 지역에서 수매했고, 수매 단가도 해남산보다 킬로그램당 평균 3천 4백 원 가량 더 높게 책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들의 전복도 어민들보다 비싸게 매입해주거나 완도 전복을 수매하는 과정에 특정인이 수 년째 개입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SYN▶ 수협 관계자 "어디든지 국내산을 수매해서 군납을 할 수 있게 돼있어요 그래서 완도 쪽에서도 자기들 전복을 수매해달라고 해서 쓴 겁니다 "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도 내사에 착수한 상태 전복 군납 담당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한편 관련 회계 자료 등의 확보에 나섰습니다 해남군수협이 왜 완도산 전복을 사들였는지, 매입한 이유가 합당한 지, 매입 단가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왜 해남 전복을 매입을 안 하고 완도 전복을 매입했는지 그 과정에 의심이 있다는 것이죠 관련자들이 이유를 해명해야 되겠죠 " 해남군수협은 '직원들의 업무미숙'으로 벌어진 일일뿐 부당한 이득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여러 방면으로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책임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