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진에 전북ㆍ충북ㆍ강원도 '흔들'…제주서도 감지
경주 여진에 전북ㆍ충북ㆍ강원도 '흔들'…제주서도 감지 [앵커] 조금전 8시 33분쯤 경북 경주에서 남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4 5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꽤 강력한 진동이 경북 일대는 물론 서울과 강원도 원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나리 기자 [기자] 오늘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 깊이 14㎞ 지점에서 규모 4 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 8 지진의 3백여차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7일만에 발생했습니다 규모 5 1의 전진에 이어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로 기록된 5 8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은 오늘 오후 9시까지 총 364회 발생했습니다 오늘 규모 4 5 지진은 그간 여진 가운데 규모가 최대였던 건 4 3이었는데, 4 3 지진보다 규모가 큽니다 그간 1 5∼3 0 규모 여진이 351차례 발생했으며 3 0∼4 0이 11차례, 4 0∼5 0이 2차례가 있었습니다 본진이 난 지점부터 남쪽으로 3㎞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오늘 지진도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습니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고, 서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집 소파에 기대 앉아 있다가 갑자기 덜컹거려서 "어지러움을 느꼈다,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지역도 마찬가지… TV가 흔들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 "건물이 좌우로 움직일때 느낌은 지난주 강진이 일어났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전처 집계로는 "경주 지역에 여진 피해신고 11건이 들어와…현장 확인 중"이라고 말했고요 규모 4 5 지진이 발생하자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또 다운됐습니다 지진 대피요령 등을 안내하는 안전처 홈페이지는 오후 9시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현재 웹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12일 규모 5 8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3시간 동안 다운된 바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한 국민도 상당수인 상황입니다 12일 규모 5 8 지진 이후 여진 강도가 약해졌다가 일주일 만에 비교적 위력이 센 규모인 4 5의 여진이 다시 일어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주 본진의 규모가 5 8인 점을 고려하면 5점 대 초반의 여진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기간은 짧게는 몇주, 여러달 까지도 가능한 만큼 당분간은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에서 본진이 발생한 후 일주일 만에 4 5의 여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번 지진이 일주일 전 규모 5 8 지진의 여진으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12일 지진의 여진인지 여부를 좀서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