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전체에 '홍수 비상사태'.. 경찰관 포함 최소 9명 사망

뉴저지 전체에 '홍수 비상사태'.. 경찰관 포함 최소 9명 사망

[앵커] 약 6시간이 넘게 쏟아진 폭우로, 뉴저지에서도 역시, 아주 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뉴저지 전역에 걸쳐, 현재까지 경찰관 3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고, 2명은 물살에 휩쓸려가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생존 확률이 희박해보입니다 김은지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는, 루이지애나를 강타하고 남은 잔해가 북상해 피해가 덜할 것이라는 안도와 달리, 뉴욕 국립기상청이 뉴욕시 5개 보로와 뉴저지주 21개 전체 카운티에 사상 처음으로 홍수 위협 수준인 '플래시 플러드 비상사태’를 발령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뉴저지 엘리자베스시에서는 기록적인 홍수 피해로 인해, 한 아파트 단지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크우드 플라자 아파트는 시 소방당국이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있었지만, 소방서에서 마저 물이 8피트까지 차올라 장비들이 모두 파손되는 바람에, 이같은 참사를 피해가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있습니다 오늘 오전 소방당국은 아파트에 남은 피해인원이 없는지 집집마다 수색에 돌입했으며, 약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시 정부의 지원을 받고있습니다 패세익 강도 차량들이 떠내려갈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범람했습니다 도로에 물이 6피트 높이까지 침수된 상황에서 승용차에 갇힌 26세 아들을 구하려다 빠져나오지 못한 70세 남성 1명이 결국 사망했고, 인근 주민 60여명은 시청으로 몸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다른 2명이 급물살에 휩쓸려가는 것이 목격돼, 현재 다이버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침수 차량을 확인 및 구조하러 나간 3명의 경찰관도, 희생자로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한 경찰관은 순찰차량이 침수되자 무거운 조끼를 벗어던지고 수영해 빠져나와 인근 나무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렸지만, 물살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비극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소머셋 카운티 힐스보로에서도 두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인근 크랜포드 시도 온 동네가 물에 잠겨, 구조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지붕위로 피신 한 주민들을 돕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뉴저지 트랜짓 역시 마비를 겪었습니다 약 2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던 뉴욕발 트렌튼 행 열차는 어제 저녁 8시 30분 경 뉴어크 공항 밖에 멈춰서 오늘 아침 6시까지 구조를 기다려야했습니다 당시 승객들은 열차 안에 차오르는 물과, 전원 공급과 에어컨, 신호 등이 끊긴 상황에 나가서 걸어 내려갈 수도 없어 두려움이 엄습했고, 그 와중에 담배를 피우기까지 한 승객들 때문에 아주 큰 고초를 겪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있는 뉴저지 북부쪽에서도 기록적인 강수량이 보고됐는데, 버겐카운티의 테너플라이에서 7 26인치, 월드윅 8 59인치 등으로 높았고, 티터보로 7 14인치, 파라무스 6 72인치, 리틀 페리 5 69인치, 뉴왁 8 44인치, 메이플 우드 8 16인치, 패세익 8 43인치, 저지시티 6 57인치 등 최대 8인치가 넘는 정도였습니다 필머피 뉴저지주지사는 기록적인 홍수 피해로 너무나 슬픈 비극이 빚어졌다며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KBTV 뉴스 김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