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 함포 오작동 발사...수병 1명 중상 / YTN
[앵커] 해군 유도탄고속함에서 76mm 함포가 갑자기 발사돼 수병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 함포는 지난해 10월에도 고장이 났었는데, 해군은 함포의 결함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인 '황도현함'에서 사고가 난 건 오후 6시 20분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76밀리미터 함포가 오작동을 일으켜 포탄 1발이 갑자기 발사됐습니다 당시 함수 갑판에서 입항 준비작업을 하던 22살 오 모 일병이 포탄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오 일병은 1시간 40분쯤 뒤인 저녁 8시쯤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앞서 황도현함은 오후 3시쯤 평택기지를 출발해 태안 앞바다에서 사격훈련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76밀리미터 함포가 포탄 장전 마지막 단계에서 작동을 멈춰 사격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해군은 장전통의 포탄 4발을 제거하려고 함포 전원을 켜는 순간 포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은 2 2킬로미터를 날아가 해상에서 폭발했지만 다행히 대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함포가 장착된 조천형함은 지난해 10월, 서해 NLL 해역에서 북한 함정과 교전을 벌일 때도 장전장치 고장으로 사격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이탈리아에서 들여와 국내 개량을 거친 함포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지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함정에서 포탄 제거 작업을 하면서 수병들이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