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경보에도 왜 차량통제 안 했나…오송 지하차도 비극 / SBS
〈앵커〉 오송 지하 차도에는 사고 당시 차량 15대가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희생자가 많이 발견된 버스는 평소 가던 길이 폭우로 통제되자 오송 지하 차도로 들어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지하 차도 입구에서는 누구도 차량 진입을 막지 않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차도 한쪽으로 흙탕물이 밀려들고, 거센 물살에 주춤하던 차량이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납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시간은 오전 8시 31분, 인근 미호강에서 범람한 물은 순식간에 지하차도로 쏟아져 내렸고, 이미 진입했던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고립됐습니다 사고 3시간여 전인 새벽 4시 10분 미호강 홍수주의보는 경보로 대체됐고, 2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쯤에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범람 위험이 큰 상황이었지만 사고 지하차도에 대한 차량 통제 조치는 없었습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기관들은 통제 필요성을 인지했지만, 끝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 : (청주) 흥덕구청 건설과에만 연락했어요 주민들 통제하고 대피하거나 매뉴얼대로 조치를 좀 해달라 ] [흥덕구청 관계자 : (청주시청에) 상황 전파를 해줬어요 홍수통제소에서는 교통통제 이런 얘기는 없었고요 ] [청주시 관계자 : (구청에서) 주민 대피는 전파를 했는데, 도에서 차량 통제를 하려면 거기서 하는 게 맞는 거죠 ] [충청북도 관계자 : 통제를 해라 이런 연락도 안 왔고 통제를 해야 하는 기준에 차량 통행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다니고 있었고 ] 반면, 사고 현장에서 불과 1 5km 떨어진 한 삼거리는 미호강 범람 위험에 경찰 등이 미리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된 시내버스는 통제된 삼거리를 우회해 목적지인 오송역으로 향했고, 원래 경로가 아닌 사고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른 통제 조치만 제대로 취해졌어도 막을 수 있었던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엄소민)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오송 #지하차도 #차량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