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어 기도하라는 말씀인가? - 바벨론 포로자의 평안, 예루살렘 자유자의 재앙 (예레미야 29장 1, 11-14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부르짖어 기도하라는 말씀인가? - 바벨론 포로자의 평안, 예루살렘 자유자의 재앙 (예레미야 29장 1, 11-14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예레미야 29장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고 간 유다 백성에게 선지자 예레미야가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쪽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이고 다른 쪽은 포로됨을 피해 예루살렘에 그냥 남아있는 사람들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사람 중에서도 거짓선지자의 말에 현혹되어 바벨론에 대항하다 죽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자들에게 편지한 것입니다(1절) 유다의 타락의 원인은 백성들이 아니라 악한 왕들과 거짓선지자들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그러한 악한 지도자들과 분리하여 바벨론 포로로 끌어갔다가 70년 후에 예루살렘에 귀환시킬 계획을 세우셨습니다(렘 25:11) 그러므로 거짓선지자에게 현혹되어 바벨론에 대항할 것이 아니라 거기서 정착하여, 결혼도 하고 자손도 보며 오히려 바벨론 사람들을 위해 평안을 빌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에 끌려온 포로들에겐 유다의 악한 왕들과 거짓선지자들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어 70년 후엔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미래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재앙은 누구의 몫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뜻임에도 불구하고 포로로 끌려가기를 거부하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유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들은 70년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고 2년만 고생하면 된다는 거짓선지자 하나냐의 달콤한 말을 받아들여 그냥 예루살렘에서 버티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예루살렘에서 강제로 흩어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17-18절) 본문 12-13절은 문법적으로 2인칭 의지미래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그렇게 하시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유다의 악한 왕들과 거짓선지자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70년을 지내다보면 유다 백성들이 그렇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12-13절은 70년 후에 달라진 유다 백성의 모습입니다 70년이 되면 하나님이 포로된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하게 하시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게 하셔서 유다 백성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모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요 5:39) 유다 백성들의 포로기간은 70년이었지만 사람이 영적으로 완전히 해방되는 때는 주님의 재림 때입니다 성도들은 사탄·마귀가 권세를 잡은 영적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영적으로 유다 백성입니다 사탄·마귀는 현재 공중 권세를 잡고 있지만 칠년환난이 지나 일곱 번째 진노의 대접이 공중에 부어지면(계 16:17) 마귀는 결박되어 무저갱에 던져질 것입니다(계 20:1) 주님은 공중에 재림하여 성도들을 거기로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살전 4:17) 예나 지금이나 문제는 거짓선지자들입니다 마 7:15 “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이젠 더 이상 거짓선지자들의 영향권에 있을 수 없습니다 계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하나님은 주님이 재림하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요한계시록을 통해 공개하셨습니다(계 22:10) 그 시간표에 따르면 성도들이 배교를 하고 바다(세상)와 땅(교회)에서 짐승들이 나타나며(살후 2:3) 칠년 환난 후에 주님은 공중에 재림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서의 인용으로 이 사실을 재확인해주셨습니다(단 9:27, 마 24:15) 겉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에 순응한 바벨론 포로들이 재앙을 만나고 거짓선지자에 현혹된 예루살렘의 자유인들이 평안할 줄로 알았지만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을 증언합니다 유다 백성의 70년 바벨론 포로 사건은 우리에게 거울입니다 우리에게 환난이 닥칠 때 그 환난에서 속히 벗어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환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각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제 당면과제는 교회에 공개된(계 22:16)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 우리가 삶으로 거기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다가올 환난이 결국, 평안이냐 재앙이냐는 오늘 우리의 선택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