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인하대 사건 살인죄 적용 가능성↑…남녀갈등 조장 안 돼” [크리스탈마인드] / KBS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발생한 20대 여학생 성폭행 추락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학생에게 "살인죄가 적용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19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에게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한 이유에 대해 "(건물에서) 떨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119에 신고하지 않고 구조도 하지 않았다"며, "최소한 미필적 고의 또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해 학생의 고의성 여부를 입증할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피해자가 추락한 유리창이 바닥으로부터 1m 떨어져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실수로 추락하긴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며, "경찰이 유리창 창틀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해 국과수에 보낸 상황인데 거기서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나 지문 등이 나온다면 가해자가 창밖으로 (피해자를) 밀어서 떨어뜨렸다는 개연성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의 60%가 선배나 동기, 후배 등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다는 통계에 대해 "이 통계치를 다같이 열심히 들여다 봐야 한다"며, "교직원에 대해서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 이뤄져 왔지만 학생들은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하는 강제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학생 간 성폭력 사건이) 심각한 범죄로 진전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다같이 가져야 하고, 교내 CCTV 설치 등 시설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과 학생들에 대한 계도적인 교육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걸 시사하는 통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가해 추정 인물에 대한 신상털기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응징의 심리가 온라인 상에 강력하게 퍼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가해자의 신상을 털기 시작하면 상승효과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신상 털기도 이뤄지고, 젠더 갈등을 유발해 엉망진창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의 과도한 신상털기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수정 #인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