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건으로 본 돈의 역사

50대 사건으로 본 돈의 역사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이번에는 어떤 책인가요? 이번에는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라 어떤 책인지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시면요? 금융이라는 커다란 돈의 흐름을 통해 세계를 보는 안목을 성장시키고자 펴낸 책으로,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중요 사건들을 금융의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모두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돈과 역사가 함께 흘러가는 모습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보여주면서 세계를 바꾼 주요 사건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양한 도표와 참고 자료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금융학적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돈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저자가 궁금하네요 어떤 분인지 소개를 해주시면요?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군복무를 마친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 진학했으며,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Ph D in Finance)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에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조선일보와 FNguide가 선정하는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돈 좀 굴려봅시다(2012)』와 『환율의 미래(2016)』 외 10여권에 이르며, 『순환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2018)』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1999년부터 개인 홈페이지(『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를 운영하면서 네티즌과 지식을 공유해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을 통해 어려운 경제 및 금융시장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0대 사건인만큼 많이 이야기가 나올텐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나요?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사건들중에서 프랑스가 영국군에 패한 이야기, 그리고 빌클린턴이 부시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야기, 무적함대를 가지고 있던 스페인이 무너진 사건, 세계최강국이었던 중국의 청나라가 무너진 이야기등이 나옵니다 프랑스가 영국에게 패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하나요? 유럽의 패권을 장악했던 프랑스와 이를 견제하던 유럽 국가들의 승부는 매우 치열했다고 합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이 대프랑스 동맹을 이뤄서 불세출의 천재 나폴레옹을 막아내던 시기이기도 하지요 일곱 차례나 동맹이 이루어졌어야할 만큼 군사적으로 매우 부강했던 프랑스가 무너진 이유는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대프랑스 동맹의 주축이 되어 맞선 영국과 계속된 전쟁으로 피폐해진 프랑스의 경제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프랑스와 똑같이 전쟁을 하면서 부강했던 영국의 경제력은 바로 중앙은행을 비롯한 선진 금융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이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런던이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국가를 지탱하는 경제의 중심지였던 이유가 이처럼 바로 돈과 금융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전쟁자금의 원활한 공급이 영국의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빌 클리턴이 부시를 제치고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 것을 어떻게 분석하나요? 당시 선거 분위기는 클린턴에게 매우 안 좋게 돌아가고 있었지요 연임에 도전하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군사·외교적 성과로 지지율이 높았고, 반면 클린턴은 자질 문제로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공격당했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전쟁으로 인한 재정의 낭비로 인해서 미국은 경제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 라는 문구는 만 46세의 나이로 미국 42대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이 선거 당시에 썼던 문구를 통해서 경제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서 대통령 당선에 성공합니다 즉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라 할지라도 경제에서 실패를 하면 당선될수 없다는 점을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무적함대를 가진 스페인이 무너진 사건은 어떤 것인가요? 스페인을 필두로 금융화가 이루어진 유럽의 국가들이 대항해시대를 이끌어가게 된 것은 특별히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화폐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황금으로 가득한 엘도라도를 꿈꾸며 항해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유럽 안에서 시작된 돈의 역사는 유럽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전 세계를 바꿔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요 신세계를 발견한 그들은 원주민으로부터 금과 은을 약탈하며 자신들의 배를 마음껏 채웠으며 특히, 스페인은 포토시의 은광을 발견하는 엄청난 행운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금은 보화가 되려 그들에게는 독이 되게 됩니다 대량으로 들어온 금과 은은 스페인 내부의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물자가 귀해져서 경제가 무너지는 현상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즉 과유불급이지요 그럼 중국의 청나라가 무너지는 사건은 무엇인가요? 일단 영국하고의 아편전쟁이 가장 큰 계기입니다 원래 영국과 청나라는 교역을 시작하면서 좋은 거래 상대였습니다 서로간에 없는 것을 주고 받을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청나라는 은으로 나라의 화폐를 정했지요 그래서 은행이라는 말이 한자로 쓰는 것입니다 은이 오고 가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영국은 중국하고 거래를 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높은 성과를 내지를 못했습니다 청나라는 교역의 기술이 발달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압도적으로 순이익이 높고 한번 중독이 되면 빠져나올수 없는 아편이라는 물건을 가지고 중국을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중국인들은 아편에 중독에 되어서 은을 영국에게 바쳤고 엄청난 양의 은이 빠져나가는 것을 청나라는 막기 위해서 영국의 모든 아편을 태워버리면서 전쟁은 시작됩니다 그러나 영국은 이미 산업혁명과 오랜 전쟁을 통해서 압도적인 무기를 가지고 청나라를 이겨버리지요 결국 영국에게 영토까지 빼앗기면서 은을 대어주는 나라로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청나라는 무너지기 시작하지요 그 외에 책속에서 보신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1985년 플라자 합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초선에선 강한 달러가 미국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라고 해서 고환율의 달러를 만들었지만 재선후 미국의 적자가 심해지자 미국을 상대로한 대미흑자 국가들 일본 및 독일 영국 프랑스등을 플라자 호텔에 불러서 환율을 강제로 조정을 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엄청 잘 나가는 공업국가였습니다 대미 무역수지가 사상최고를 기록을 했으며, 일본의 땅값을 다 팔면 미국을 사고도 남는 다는 소리가 남는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플라자 합의로 인해서 일본엔화는 절상되었고 그 여파로 인해서 잃어버린 20년이 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과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돈의 역사에 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경제적으로 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잘 모아놓은 책 같습니다 그런데 돈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부분이 역사의 발전입니다 저의 생각은 사실 산업혁명에 관해서 공부를 하면서 돈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돈은 단지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도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돈이 많아서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능력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돈이 세상을 바꾼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진행을 해서 차라리 세상을 바꾼 것은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고 돈은 그 기술의 발전과 보급에 따라서 변화해 왔다 라고 했으면 더 낳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