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어린 여군 성희롱한 장교 강제전역 '정당'

20살 어린 여군 성희롱한 장교 강제전역 '정당'

20살 어린 여군 성희롱한 장교 강제전역 '정당' [연합뉴스20] [앵커] 자신보다 스무살 어린 여군 부하를 성희롱하고 도를 넘은 애정표현을 일삼았던 육군 장교가 강제 전역 처분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부하로 있던 20대 여성 장교 A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육군 중령 이 모 씨 20살 어린 후배 장교를 상대로 유부남인 이 중령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은 이어졌습니다 A씨의 외모를 칭찬하는 건 다반사, 기회가 있을때 마다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일삼았습니다 A씨의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주말과 늦은 밤을 가리지 않고 애정표현을 쏟아냈습니다 또 "중년의 사랑을 꿈꾼다"고 말하며 공휴일에 단 둘이 관광지에 놀러가자고 3∼4차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이 중령이 더 이상 장교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강제 전역 명령을 내렸는데, 이 씨는 직위를 이용한 행동이 아니었고, A씨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고 볼 수 없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중령의 행위는 부서장이 부서원에게 가질 수 있는 관심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A씨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신체부위를 만졌다는 주변인과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이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황혼의 사랑을 꿈꾸던 중년의 장교 결국 20년 넘게 간직해왔던 군인의 명예는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