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4년 8월 22일 (이병근 신부) 원당동 성당
'혼인 예복'을 입었습니까?(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영적으로 게을러지지 맙시다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 안에 갇혀,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함정에 빠지지 맙시다 핑계와 남탓, 걱정과 불안으로 약해지지 맙시다 사랑받고 인정받는 삶이라는 함정, 상처받은 삶이라는 덫에 걸렸다면 어머니를 찾읍시다 성모님께서는 '주님'을 '주님'으로 알고 만나고 사랑하게 해 주십니다 우리를 정결하게 씻어주시며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사랑이라는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주님의 거룩함을 아는 백성으로 성장하게 하십니다 성모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기쁨을 다정하게 알려주시며 '예복'을 챙겨주시는 분이십니다 부르심을 받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으로 선택된 이들이 되게 하시는 '성모님'을 더욱 알고 사랑합시다 초대를 받았으면 반드시 예복을 갖추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주님께서 거저 주시는 자비를 입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성체가 심판과 책벌인 것처럼 초대받은 이들은 반드시 '영적 우월감과 교만, 불순종'을 벗고, 합당한 회개와 겸손, 순종을 입어야 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으로 거저주신 '예복'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