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술이 제칠 제1장~제10장 낭독

논어 술이 제칠 제1장~제10장 낭독

述而 第七 07-01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전술(傳述)하기만 하고 창작(創作)하지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함을 내 조심스레 우리 노팽(老彭)에게 견주노라 ” 子曰 述而不作하며 信而好古를 竊比於我老彭하노라 07-02 공자(孔子)게서 말씀하셨다 “묵묵히 기억하며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이 중에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 子ㅣ 曰 黙而識(지)之하며 學而不厭하며 誨人不倦이 何有於我哉오 07-03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덕(德)이 닦아지지 못함과 학문이 강마(講磨)되지 못함과 의(義)를 듣고 옮겨가지 않으며 불선(不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거리이다 ” 子ㅣ 曰 德之不修와 學之不講과 聞義不能徙하며 不善不能改ㅣ 是吾憂也ㅣ니라 07-04 공자(孔子)께서 한가로이 계실 적에 그 모습은 신신(申申;활짝 폄)하시며 요요(夭夭;온화)하셨다 子之燕居애 申申如也하시며 夭夭如也ㅣ러시다 07-05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쇠함이 심하도다! 내 다시 꿈속에서 주공(周公)을 뵙지 못한 것이 오래되었다 ” 子ㅣ 曰 甚矣라 吾衰也ㅣ여 久矣라 吾不復夢見周公이로다 07-06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도(道)에 뜻을 두며, 덕(德)을 굳게 지키며, 인(仁)에 의지하며, 예(藝)에 노닐어야 한다 ” 子ㅣ 曰 志於道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07-07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포(脯) 한 속(束) 이상을 가지고 와 집지(執贄)의 예(禮)를 행한 자에게는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 子ㅣ 曰 自行束脩以上은 吾未嘗無誨焉이로라 07-08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마음속으로 알려고 애태우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 표현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되, 한 귀퉁이를 들어줌에 이것을 가지고 남은 세 귀퉁이를 반추(反推)하지 못하면 다시 더 일러주지 않아야 한다 ” 子ㅣ 曰 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비)어든 不發호대 擧一隅애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부)也ㅣ니라 07-09 공자(孔子)께서는 상사(喪事)가 있는 자의 곁에서 음식을 먹을 적에 일찍이 배불리 먹은 적이 없으셨다 공자(孔子)께서는 이날 조곡(弔哭)을 하면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子ㅣ 食於有喪者之側애 未嘗飽也ㅣ러시다 子ㅣ 於是日에 哭則不歌ㅣ러시다 07-10 공자(孔子)께서 안연(顔淵)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써주면 도(道)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하는 것을 오직 나와 너만이 이것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 子ㅣ 謂顔淵曰 用之則行하고 舍[捨]之則藏을 惟我與爾ㅣ 有是夫인져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부자(夫子)께서 삼군(三軍)을 출동(出動)[통솔] 하신다면 누구와 더불어 하시겠습니까?”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으려 하고 맨몸으로 강하(江河)를 건너려다가 죽어도 후회(後悔)함이 없는 자를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나는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하여 성공(成功)하는 자를 데리고 할 것이다 ” 子路ㅣ 曰 子ㅣ 行三軍이면 則誰與ㅣ시리잇고 子ㅣ 曰 暴(포)虎馮(빙)河하야 死而無悔者를 吾不與也ㅣ니 必也臨事而懼하며 好謀而成者也ㅣ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