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검둥이' 과녁 파문...미국 전역 '경악' / YTN
[앵커] 미국의 한 총기박람회에서 흑인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담긴 상품이 판매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한 인종주의와 흑인 차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한 도시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 장 총과 탄환 등 다양한 상품이 전시돼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흑인을 조롱하고 경멸한 상품이 팔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의 상품은 달리는 흑인의 실루엣을 그려넣은 사격 연습용 표적지입니다 '도망가는 검둥이 공식 과녁'이라고 적힌 이 표적지는 곱슬머리와 두꺼운 입술 등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했습니다 판매자는 뭐가 문제냐며 흑인 비하 발언까지 마구 쏟아 냅니다 [인터뷰:데이브 호크, 현장취재 기자] "왜 그런 걸 파세요?" [인터뷰:총기판매상] "안 되는 이유가 뭐죠? 그냥 과녁인데 " [인터뷰:데이브 호크, 현장취재 기자] "솔직히 좀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요?" [인터뷰:총기판매상] "누구한테요? 당신 검둥입니까? 흑인도 있고 검둥이도 있는 거죠 " 이 표적지는 무려 5천 장이나 팔렸습니다 주최 측은 문제의 사격 표적지를 사전 승인한 일이 없다면서, 혐오 상품을 판 업체가 다시 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밥 캠벨, 총기 박람회 주최자] "전혀 몰랐어요 알았으면 치웠겠죠 판매대 위에 있는 문제의 상품을 본 순간 굉장히 실망하고 역겨웠습니다 "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쏴 살해한 사건에다 한 대학 남학생 클럽의 흑인 비하 동영상 파문까지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한 인종주의와 흑인 차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