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영장청구…향후 수사 쟁점은?
성완종 영장청구…향후 수사 쟁점은? [앵커] 검찰이 자원외교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불법적으로 빼돌린 돈이 알려진 것만 7백억원대에다 분식회계 액수는 9천억원대를 넘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외교 수사의 첫 타깃,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주 18시간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면서 신병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성완종 / 전 경남기업 회장] "(안에서 어떤 말씀 드렸습니까?)…" 앞으로 성 전 회장에 대한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압축됩니다 ▶ 460억 정부융자금은 어디에? 경남기업은 회사의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자원외교를 한다며 모두 460억 원의 정부 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 중 상당수가 다른 곳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쓰임새가 어디인지에 따라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230억 비자금의 용처는? 공사 대금을 부풀리고 거래대금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2백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부인이 소유한 회사들이 동원된 정황을 검찰은 이미 확보했고, 자금관리인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밖에 성 전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들을 중심으로 직·간접적 압력을 가하거나 로비를 했을 가능성도 검찰은 눈여겨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