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北 비핵화 단계별 ‘공조’…‘통상’ 신경전 | KBS뉴스 | KBS NEWS
한미 정상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단계별로 계속 공조해나간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입장 차를 보인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16일)밤 35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먼저 북한이 비핵화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 매 단계마다 지속적인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의제 선정은 물론 북한 입장 등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과거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 역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철저한 안보 공조와 달리 미국의 철강 제품 관세부과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등 통상 현안에선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상 역시 안보와 마찬가지로 한미가 굳건하게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FTA 협상 과정에서 한국 대표단의 융통성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한미 정상 모두 '통상 현안의 조속한 타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안보에 이어 통상 문제에도 한미 공조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앞으로 무역 관련 협상 역시 한반도 정세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