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 긴밀 공조…비핵화 때까지 압박 계속” / KBS뉴스(News)
그렇다면 이번엔 미국과 중국, 일본 반응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는 한미 간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한미 양측은 양국 간 공조와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동시에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제재가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중국 역시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재로 비핵화를 견인하려는 미국과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가 충돌한 것입니다 북한을 둘러싸고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간 힘겨루기가 북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또 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미 언론은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CNN과 ABC 등 주요 방송은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고 군중들이 환호하는 모습 등을 생생히 전했고,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과 의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한 미 언론의 전망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미 언론은 남북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주목하면서 남북정상이 비핵화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아낸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북한이 비핵화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남북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멈췄다 뿐이지 조용히 핵시설을 가동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인용했습니다 아울러 미 언론은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북 동행에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