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수수료 내리긴 내렸는데…담보대출은 '찔끔'
중도상환수수료 내리긴 내렸는데…담보대출은 '찔끔' [앵커] 은행들은 돈을 빌린 사람이 만기 전에 갚으면 수수료를 받죠 기대한 만큼 이자돈을 못벌었다며 물리는 중도상환 수수료인데요 이게 너무 비싸다는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공격에 내리긴 내렸는데 담보대출의 경우 너무 찔끔 내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 만기 이전 갚을 경우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 대체로 1 5% 선에 달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자 은행들이 최근들어 이 수수료를 하나 둘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동참했고 2008년 이미 내렸던 국민은행도 추가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여윳돈이 생겨 대출을 빨리 갚으려는 고객들은 부담이 줄어 일단 환영입니다 [윤명옥 / 서울시 강남구] "수수료 내리면 많이 보탬이 되고 없는 사람은 좋죠 돈 없는 사람들은 좀 빌려쓰려면 이자 말도 안되게 높아요 "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우뚱한 상황, 절반 수준이 된 신용대출과는 달리 담보대출은 고작 0 1%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정치권과 정부의 압박에 내리긴 내렸는데 시늉만 한 셈입니다 은행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설정비도 은행에서 부담을 하고 있고, 인건비나 그런 부분도 있고 그런걸 어느정도 해소하려면 몇년 되어야 하거든요 " 은행은 내렸다는데 정작 담보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은행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은 별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 말만이 아닌 실질적 소비자 편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