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대한민국 국화가 아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 국화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무궁화를 국화라고 알고 있죠! 하지만 무궁화는 법적으로 우리나라의 국화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치 애국가가 국가이지만 법적으로는 국가가 아닌 것과 같은 상황 입니다 참 이해가 안가는데 국회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입법활동을 왜 70년이 넘도록 정비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무궁화는 영명으로는 rose of sharon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샤론 평원에 핀 아름다운 장미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학명은 히비스쿠스 시리아쿠스 린네 로 명명자인 린네가 무궁화의 원산지가 시리아라고 착각해서 이렇게 붙여졌지만 실제로는 인도, 중국, 우리나라에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궁화는 한자어 인데 무궁은 다함이 없다 라는 뜻입니다 무궁화는 산해경이라는 중국의 엄청 오래된 책에 보면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는다 "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록으로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신라를 무궁화의나라 라는 뜻으로 근화향으로 소개한 것이 최초 입니다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 1986년 독립문 건축기념 행사때 애국가 후렴구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민간단체에서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고 하는데 딱 한달 남았네요 이렇듯 무궁하는 우리나라의 전역에 서식하던 흔하디 흔한 꽃에 불과했는데 언제부터 민족의 꽃 혹은 국화로 인식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무궁화의 생육특성과 일본의 식민정책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무궁화의 생육특성을 보면 척박한 땅에서도 매우 잘 자랍니다 무궁화의 생존능력과 적응력이 너무 좋아서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어서 국민들에게는 친근한 꽃 이었습니다 특히 무궁화꽃은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는데 이 꽃이 피고 지고 하는 한결 같은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일제의 시각에서는 눈에 가시였습니다 잡초같은 생명력에 무궁화강산 같은 상징적인 표현들은 결국 일제가 무궁화를 탄압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오래된 무궁화 나무를 뽑고, 태우고, 베어내고, 가지치기란 명목으로 줄기를 자르고, 심지어는 무궁화를 만지거나 쳐다만 봐도 병이 생긴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제의 무궁화 탄압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민족의 탄압에도 꾿꾿하게 버티는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봉선화도 우리나라의 국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실제로 한서 남궁억 선생은 여학생들에게 무궁화지도 자수를 놓게 하여 해외 애국지사들에게 보내는 운동을 하셨고 이는 민족의 혼을 불어 넣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생활속의 무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실제로 무궁화는 대통령,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휘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국기봉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좀더 친숙하게는 민간요법에서 무궁화즙을 무좀, 눈병, 위장병 등에 사용하고 있고 차로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차들의 이름을 보면 히비스쿠스 라는 말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카페에서 차를 주문할 때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무궁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