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살해' 경제문제ㆍ우울증도 주요 원인
'가족살해' 경제문제ㆍ우울증도 주요 원인 [앵커] 경기도 광주에서 가장이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가족 살해 사건 중에는 가정 불화로 인한 사건도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나 우울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자신의 집에서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이른바 '서초 세모녀 살해사건'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아파트에서는 40대 아버지가 아내는 물론 10대 아들과 딸을 둔기를 이용해 숨지게 한 뒤, 자신은 18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년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한 겁니다 이렇게 자식을 살해한 건수는 지난 7년간 230건 가해자의 절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렇다면 살해 이유는 뭘까? 서울대 법의학교실에 따르면 경제적인 문제나 우울증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고 가정불화가 44%였습니다 광주 일가족 살해 사건의 경우 아버지가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고, 서초동 세모녀의 사건의 경우는 경제적 실패에 따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최창호 박사 / 알파브레인 연구소 대표] "우울증은 고통이 오히려 없어질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을 해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전문가들은 사회 안전망을 갖춰 가족간의 극단적인 선택이 줄어들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