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EU CBAM 틈바구니에 낀 한국...위기는 기회 / YTN 사이언스

美 IRA·EU CBAM 틈바구니에 낀 한국...위기는 기회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유럽연합은 탄소 국경제도로 무역장벽을 쌓자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수출 전선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오히려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호세 무뇨스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는 어디입니까? 현대! 현대! 현대!] 미국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첫 전기차 공장이 6개월 앞당겨 착공됐습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천만 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미국이 자국산 우선 정책을 내세우자 우리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를 늘리며 외교적 루트를 통해 다각적으로 대응 중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IRA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지금 구체적인 시행 세칙 마련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현대차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마지막 협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탄소 관련 무역장벽인 탄소 국경제도로 맞불을 놨습니다 미국 IRA에 맞서면서 중국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개도국을 견제하는 효과도 노린 겁니다 우리도 철강 분야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미국의) IRA와 다른 조치들이 공정 경쟁을 왜곡하는 경쟁 조건을 바로잡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SK온이 헝가리를 거점으로 삼는 등 유럽 현지 투자 방식으로 우리 기업들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IRA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정부도 탄소 국경제도엔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우 우리와 체결한 FTA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전기차와 태양광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같은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경우, 한미동맹을 지렛대로 활용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이 중국산을 따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 들어 글로벌 기후 패권 주도에 나선 미국, 일단 자국산 중심의 에너지 관련 규제 정책이 우리에겐 위험 요소로 다가오고 있지만, 미국이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도 나선 만큼 이에 잘 대비한다면 큰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 co kr) #인플레이션 #유럽연합 #탄소 #국경제도로 #무역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