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강독】 084/499_이인편 18장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동양사상 #임동석 #동양고전 #부곽재 #논어 #논어강독 #이인편18장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를 섬김에는 기간(幾諫)으로써 하되, 뜻이 따르지 않으실 것임을 알고 나서도 다시 공경을 다하여 위배됨이 없어야 하며, 아무리 노고스럽더라도 원망을 해서는 안 된다 ” 【幾諫】‘幾’는 ‘微’와 같음(疊韻 聲訓) ‘완곡하고 輕微한 태도로 諫함’을 뜻함 【見之不從】‘見’은 ‘보다, 알아차리다’의 뜻 즉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이 諫言을 따르지 않을 것을 알다’로 풀이함 그러나 ‘나의 뜻을 보여드리다’로 보기도 함 ≪禮記≫(坊記)에 “子云: 從命不忿, 微諫不倦, 勞而不怨”이라 하였고, 內則篇에는 “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 不說, 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熟諫”이라 함 ◈集註 084-① ○此章與內則之言相表裏 幾, 微也 微諫, 所謂「父母有過, 下氣怡色, 柔聲以諫」也 見志不從, 又敬不違, 所謂「諫若不入, 起敬起孝, 悅則復諫」也 勞而不怨, 所謂「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熟諫 父母怒不悅, 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也 ○본 장은 禮記, 內則篇(앞의 注를 볼 것)의 말과 서로 表裏관계를 이루고 있다 ‘幾’는 微이다 ‘微諫’은 소위 “부모가 허물이 있으면 氣를 낮추고 편안한 표정과 부드러운 음성으로 諫한다”(禮記, 內則)는 말이다 ‘見志不從, 又敬不違’는 소위 말하는 “諫하여도 만약 받아 주시지 않으면 공경을 더하고 효도를 더하되 기뻐하시면 그때 다시 諫하여야 한다”(內則)는 것이다 ‘勞而不怨’이란 소위 말하는 “차라리 鄕、黨、州、閭에 죄를 얻을지라도 오히려 익히 諫하여 父母가 노하고 싫어하면서 종아리를 쳐서 피가 흘러도 감히 싫어하거나 원망함 없이 공경을 다하고 효를 다하여야 한다”(內則)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