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깨부수고 17초 만에…귀금속 절도 2명 구속 / KBS 2023.06.26.
[앵커] 새벽에 망치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20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3시, 오토바이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상가 건물 안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한 손에는 망치를, 다른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이내 망치로 출입문 유리를 박살 내고는 순식간에 내부로 침입합니다 진열대 유리창을 깬 뒤 금팔찌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불과 이틀 전 경남 양산의 한 금 거래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지만, 진열된 귀금속이 없자 10초 만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두 곳에서의 범행 모두 한 명은 망치로 출입문과 귀금속 진열대를 부수고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다 준비한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달아나는 방식이었습니다 [양산 금 거래소 피해자/음성변조 : "자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경찰서 파출소, 경비업체하고 다 와있더라고요 "] 첫 범행 직후, 경찰은 인근 도로의 CCTV에서 헬멧과 마스크를 벗은 두 사람의 인상 착의를 확보해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20대 A 씨 등 2명이 부산 방면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부산에서 모두 검거했습니다 2천만 원 상당 훔친 귀금속 19점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구하고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는데 나름 사전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성상훈/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검색된 장소에 가서 보고, 용이한지 아닌지 판단을 한 다음에 범행을… "]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화면제공:경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