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베네수엘라…340만명 대탈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못살겠다" 베네수엘라…340만명 대탈출 [앵커]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형국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사태를 겪기 전부터 경제난으로 국경을 넘는 국민들이 상당했는데, 이번에 정국 혼란까지 더해져 탈출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무려 340만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짐을 짊어진 사람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들은 콜롬비아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들입니다 [호르헤 퀸토 / 베네수엘라 타치라 출신] "국경이 열려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물건들과 의약품 부족 없이 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요 " 정국 혼란과 식품난, 살인적인 물가상승, 보건의료 체계 붕괴 등 고단한 현실에 떠밀린 베네수엘라인들의 대탈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이주기구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를 등진 국민은 모두 3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네수엘라 인구가 3천27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10% 이상이 국외로 떠난 것입니다 중남미에서 합법적 체류 자격 등을 얻은 베네수엘라 국민 수는 130만명 합법적 체류 지위를 얻지 못한 200만명 정도는 착취, 인신매매, 외국인 혐오 범죄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많이 모여드는 접경 지역에서는 마약밀매, 성매매, 강도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콜롬비아와 브라질을 비롯한 접경 국가들은 늘어나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에게 교육과 보건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느라 재정적인 부담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웃 나라들이 베네수엘라인들을 돕기 위한 해법들을 실천해왔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