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20대 국회...정세균 전 국회의장 / YTN
■ 정세균 /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앵커] 2016년 5월 30일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제20대 국회 이제 절반 정도 달려온 건데요 그사이에 헌정 사상 첫 번째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요 조기총선이 있었고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 등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제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끈 분을 초대했습니다 정세균 이제는 전이 됐네요, 전 국회의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역시 환한 미소를 보이셨는데 신사 여전히 힘든 과정을 겪다 오셨는데도 그 미소는 그대로 갖고 계시네요 [인터뷰] 그거야 어디 가겠어요? [앵커] 국회의장이라는 정말 큰 짐을 내려놓으셨는데요 그 짐을 그런데 뒷분한테 전달을 해야 되는데 전달이 안 돼서 아직도 지고 계신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고요 저는 짐을 내려놓았는데 아직 후임자가 선정이 되지 않아서 의회가 공백 상태입니다 5월 30일부터 지금 3일째네요 그래서 빨리 의회가 정상화 돼야죠 [앵커] 2년간 국회의장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다가 탁 내려놓은 지 며칠 안 되셨지만 그날 탁 내려놓은 날 느낌을 오늘 얘기하실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물론이죠 사실 저는 정말 잘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는데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했고 또 미진한 부분도 있어서 아쉬움이 남아요 그렇지만 아주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더니 홀가분하고 시원합니다 [앵커] 홀가분하고 시원하다 지난 월요일에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셨어요 거기 보면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뒤집을 수도 있다 이런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말씀하셨는데 무슨 말씀인지 대략 짐작은 가지만 설명을 해 주시면 [인터뷰] 지금 우리 사회가 무슨 일만 있으면 그것 때문에 입법 활동도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것은 원래 국회는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당 간에 정쟁이 없으면 비정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쟁을 하면서도 또 입법활동 자체는 방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해야 된다 말하자면 어느 나라에 전쟁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쟁을 수행하면서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농사도 짓고 할 건 다 하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우리 대한민국 국회도 정쟁할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면서 실질적으로 입법부의 본래 기능 이것 자체를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고요 특히 금년 들어와서 1월부터 국회가 계속 열렸는데, 지금도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대로 입법활동을 안 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반성과 또 의원들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좀 제대로 좀 합시다 하는 촉구의 의미를 담은 그런 말씀이었죠 [앵커] 저희 제작진이 정세균 국회의장 모시면 첫 번째 질문을 뭘로 할까 했는데 거의 똑같은 얘기가 뭐였느냐면 대통령 탄핵 때 얘기 좀 해 달라는 거였거든요 그때 어땠는지? [인터뷰] 한마디로 참담했죠 사실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헌정질서가 파괴되는 것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물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것이지만 정상적인 질서를 깨고 새롭게 정권을 교체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도 탄핵을 겪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한 번 있었고 이번에 탄핵을 추진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하였을 때 한편으로는 사실은 이것은 정의로운 것이고 또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었으니까 마땅히 국회가 해야 될 일을 했다라고 하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